2020 바로크음악제는 세계의 바로크라는 주제로 먼저 한국의 고음악과 서양의 고음악과의 조우를 시작한다.

시대의 악기로 그 시대의 연주방식을 최대한 재현해 온 바로크음악제는 지난해 바로크 원전 악기의 연주와 모던 악기로 현대적인 관점에서 본 바로크음악제를 표현하였다. 올해에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세계의 바로크‘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앞으로 바로크음악제는 유럽뿐만 아니라 각국의 민족적인 색채가 뚜렷한 전통음악을 소개하여 각 음악적 완성도나 높은 작품과 각국의 민족적 정서를 나누는 ‘세계의 바로크’ 명성에 걸맞은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5회를 맞는 바로크음악제는 2015년에 “힐링”이라는 부제로 처음 시작해, 대전을 넘어 국제적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축제로 10월 4일 찾아가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10월 18일까지 공연과 세미나를 포함해 2주간 진행되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클라라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로크음악제는 2015년 고(古)음악을 복원하고 현대에 만들어진 악기가 아닌 그 시대의 원전 악기로 연주되는 소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최초 의도는 서양음악의 원류인 클래식 장르뿐만 아니라 한국의 고전음악과 동양의 음악, 기타 세계의 옛 음악을 함께 연구하고 복원하여 가장 전통적인 음악을 현대에 새로운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현재 바로크음악제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을 토대로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대전시민을 위한 음악제이다.

이번 바로크음악제는 한국 최고의 살롱 콘서트홀을 지향하는 클라라하우스에서 시민을 위한 시티콘서트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바로크 음악과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바로크 음악 세미나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티콘서트에서는 유려한 테크닉을 가진 카운터테너 장정권과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바로크 팰리즈>, 바로크 음악 레퍼토리를 가지고 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는 <앙상블 소토보체>의 공연을 비롯해 섬세하고 강렬한 테크닉과 음악성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전수빈과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오보이스트 김윤섭의 <바이올린&오보에 듀오 리사이틀>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바로크 시대의 이해를 돕도록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바로크 악기의 발달과정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조성연(연세대 교수)의 <바로크 시대의 악기들>, 정식 미술교육의 체계화 과정을 돌아보고 바로크 미술로 보는 당대의 현실을 살펴보는 김화현(작가,서울대 출강)의 <바로크의 유산: 환상으로 그려 낸 현실>, 구양식과 신양식이 공존하는 바로크 음악의 대조(concertare)를 탐구하는 전정임(충남대 교수)의 <바로크 음악의 양면성>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바로크악기로 연주되어 16~18세기의 유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하프시코드 연주 세계 3대 거장 반열에 오른 <조성연 하프시코드 리사이틀>, 성악과 바로크악기가 어우러져 짙은 바로크 시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카운터테너 장정권과 바로크 팰리즈>, 파이프오르간의 고전적인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는 <신동일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국악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어 종묘제례악을 선보이는 <팔음(八音)>, 운치 있고 멋스러운 조선의 음악을 선보이는 <다현악회>의 별곡과 빗가락 풍류가 준비되어 있다. 동시대의 한국의 전통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우리나라의 바로크를 필두로 세계의 바로크로 나아가는 ‘신(新) 바로크음악제‘를 통해 동서양의 동시대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 일정

시티콘서트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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