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예술지원협회 ‘2020년 장애인 음악교실’ 성료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 성악반, 칼림바반, 기타반 운영

심상보 기자 승인 2020.10.12 16:18 의견 0
칼림바수업 오리엔테이션

 

음악교실 성악반 종강파티


한국장애인예술지원협회(회장 정다은)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월부터 9월까지 성악반, 칼림바반, 기타반을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어 참여 장애인과 부모님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정다은 회장은 “학생들의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보면서 비영리 단체 한국장애인예술지원협회를 운영하는 이유를 다시금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장애를 가졌음에도 음악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수업 종강파티


한국장애인예술지원협회는 2017년 7월에 발족한 (비)민간단체로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후천적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장애인들 중에 음악을 사랑하고 배우고 싶으나 환경적인 요인과 개인의 여건 때문에 마음만 갖고 있는 분들을 찾아 음악적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재, 3~6가지의 음악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음악교실은 성악반, 젬베반, 차임벨반, 칼림바반, 기타반 등을 운영하며 음악교실 선생님들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음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기타반 수업


<기타반 이승준 엄마 편지>

“엄마, 엄마, 엄마♡ 오늘 노래하러 가는 날 맞죠??

엄마 나 먼저 가서 대기하고 있을게요. 밥은 다녀와서 먹을게요. 배고파도 참을 수 있어요.

노래하고 기타하고 와서 밥 먹어도 괜찮아요. 참을 수 있어요.”

사발로 밥을 두 세 그릇 먹는 우리 아들입니다.

기타 수업, 성악 수업이 있는 날은 변함 없이 이런 대화로 시작하는 우리 아들과 엄마입니다.

자폐2급을 가지고 있는 우리아들은 한 주일을 설레는 마음, 배부른 마음으로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수업 날만을 기다린답니다.

코로나로 수업이 연기될 때가 많아 깊은 한숨과 신음소리에 땅이 꺼질 것 같은 나날들이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마음, 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그렇게 2020년을 보내고 수업 종강 날을 맞았네요.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이런 마음 알아 주셔서 조금이라도 수업을 진행하려고 바쁜 시간들을 내주시면서 신경써주시고 협조해주신 강사님, 대표님, 협회 임원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승준이 노래하는 모습과 기타 실력을 보니 감격의 눈물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신 한국장애인예술지원협회 정다은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고 미래의 대한 꿈을 선물해주셔서 저희 부모들은 감사함과 존경심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교수님, 강사님…. 그리고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님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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