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다산을 배우다―다산학단 목민반 5기 수료식

정다은 기자 승인 2021.01.07 14:10 의견 0


“2020년도에 가장 잘한 일은 다산학당 목민반 5기에 입학해 다산 정신을 공부한 일입니다. 다산선생의 정신은 배울수록 깊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에서 개설한 다산학당 목민반 5기(회장 이용운) 수료식이 12월 17일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수료생 및 도시공감연구소 송동섭 이사장 및 선배기수회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준건 부소장

김창수 소장


이날 수료식은 도시공감연구소 이준건 부소장의 진행으로 내빈소개, 김창수 소장 축사, 이창기 학장 축사, 송동섭 이사장의 인사말, 염홍철 명예학장의 특강, 수료증 전달, 5기 수료생을 대신해 이용운 원우회장의 장학금 전달, 상장수여, 이채유 시낭송가의 축시, 이용운 5기 회장 및 김창수 소장의 축배, 기념사진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수 소장은 축사에서 “오늘 코로나19와 한파에도 불구하고 수료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결례를 무릅쓰고 내·외빈을 별도로 초대하지는 않았습니다. 12주간 열과 성을 다해서 강의에 참석해 주신대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창기 학장님이 지난 2월에 그동안 몸담았던 대전대학교 캠퍼스를 떠나서 인생 2모작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변함없이 다산학당을 위해 시간을 내 주시어 다산학당을 이끌어 가시는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창기 학장


이창기 학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다산학당 목민반 5기가 안전하게 수료하게 된 데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수료생 여러분께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다산 선생은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나의 친구다’라고 했는데 다산 선생께서 참 많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5기 과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말은 여러분들의 ‘2020년 가장 잘 한 선택이 목민반 5기에 들어온 것’이라는 말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다산의 삶을 통해 인생은 무엇이고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대전이 선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송동섭 이사장 인사말


송동섭 도시공감연구소 다산학당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12주간 이 나이에 공부를 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러나 공부보다 더 소중한 사랑과 우정과 나눔을 잘 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산 선생의 아름다운 철학과 사상을 배우면서 한편으로 여러분의 선배 한 분께서는 ‘다산 선생의 정신을 좀 더 일찍 공부했더라면 내 인생도 바뀌지 않았을까’ 고민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수료를 축하드립니다.”라고 했다.

목민상 수상자


이번 수료식에서 이용운 회장, 김종욱 고문, 최재희 부회장은 목민상을 수상했다. 또 공렴상에는 이나영, 고중필, 오강진, 심국보, 박희조, 황동연 님이 수상했고, 봉공상은 류지필, 조준엽, 박정란, 김진옥, 최정욱 님이 수상했다.

애민상 수상자

율기상 수상자


애민상에는 정다은, 임채원, 강대훈, 아오키, 길준구, 이형복 님이 수상했고, 율기상에는 강대훈, 고노석, 고중필, 김명남, 김종욱, 김진옥, 류지필, 박범주, 박정란, 심국보, 심일환, 아오키, 이병주, 이새벽, 이용운, 이형복, 정다은, 정영선, 정옥주, 조준엽, 최예솔, 최재희, 길준구, 정종필 님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 수상자


다산학당 목민반 5기 이용운 회장이 도시공감연구소 간사 이윤서 씨와 공감차문화예절원 차문화연구소장 임윤경 씨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장학금 전달


한편 다산학당 목민반 5기생을 대표해서 이용운 회장이 500만 원의 장학금을 송동섭 이사장, 김창수 소장, 이창기 학장에게 전달했다.

다산학당 설립취지는 공직자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목민심서 등에 나타난 다산의 공직자관과 리더십 철학을 통해 선출직 및 공직자들의 공정성과 청렴정신을 함양하고 다산의 경세치용, 실사구시 정신과 애민 민본사상을 이해함으로써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와 공직자로 서의 동기부여, 르네상스적 인간형인 다산 정약용의 주요저작에 나타난 경학, 철학, 법학, 과학, 문학, 의학, 음악 등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이해함으로써 통섭ㅈ거 인문학적 소양증진, 다산학당 운영을 통한 민·관·학의 평생학습적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사회의 사회적 신뢰망 확충을 위함이다.

또한 우리는 다산선생의 지혜를 빌려 대전에 건강한 담론을 생산하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고자 하고 대전은 조선조중기에 활동했던 권시, 송준길, 송시열 선생 등을 배양한 정치사상의 중심지였다. 대전의 선조들이 쌓아온 학문적 사상을 바탕으로 다산의 실천성을 접목하여 나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이웃은 물론 대전지역의 새 변화를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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