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 전문가 고영주 원장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취임 1년

미래기술기반 신산업육성기획을 지속 추진

정다은 기자 승인 2021.09.09 16:02 의견 0

고 원장, 대덕특구와 대전시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융합과 기획 싱크탱크의 필요성을 제안

중앙정부, 대전시, 지역의 산학연, 시민, 혁신지원기관과 협업, 상생하는 네트워킹사업 성공적으로 추진

고영주 원장

대덕특구의 과학기술을 지역기업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고영주 초대원장이 2020년 9월 3년 임기로 취임해 올해 2월 4일 출범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해왔다. 취임 1년을 맞은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고영주 원장으로부터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기관소개와 취임 1년 성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출범식

Q.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대전광역시에서 행안부 승인을 받아 과기부에 법인으로 설립한 대전시 출연기관입니다. 대전시 조례로 과학기술 혁신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기술기반 신산업육성기획,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투자의 평가 및 조정, 대덕연구개발특구 혁신역량의 지역 자원화와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육성을 통해 시민 삶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대전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채용인력, 대전시 파견인력, 출연연 등 유관기관 파견인력, 사업인력 등 30여 명으로 운영 중이며 기획위원회, 연구회, 의제발굴 커뮤티니 파트너, 자문인력,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인적 자원을 구성하고 있고 이사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등이 참여해 공동운영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전시 산하 경제 및 과학기술 지원 기관으로 구성된 경제과학상생협의회의 기관 및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 간사 역할, 그리고 기획재정부 등 7개 정부부처 합의로 채택된 대덕연구개발특구재창조 종합계획의 새로운 거버넌스인 대덕특구 재창조위원회(대전시장과 산학연 대표 등 공동위원장)의 사무국을 맡고 있습니다.

기관의 비전은 지역주도 혁신과 대전과학산업성장을 선도하는 Smart Policy Entrepreneur이며 주요 임무로 기획, 연결, 평가 세 분야에서 과학기술 기반 지역산업·미래산업·사회문제 해결 사업 등 발굴·기획, 대덕특구 자원의 지역산업 연계 등 통합적 융합 혁신생태계 구축·운영, 투자 효과 분석 및 조정 지원, 지역자원 DB 및 분석 인프라 운영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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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장 취임 1년을 맞았는데 출범 1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는?

A. 2020년 9월 17일 3년 임기의 초대원장에 취임해 지난 1년 사무실 구성, 조직 구성, 인력 채용, 파견인력 활용 등 기본 골격을 완료한 후 2021년 2월 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년의 성과로는 국가주도의 대덕특구를 지역주도로 재창조하는 종합계획에 대전시와 과기부가 조성하고 있는 융합연구혁신센터를 핵심 허브로 하고 디스텝이 핵심 사무국 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대덕특구를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개선의 교두보를 만들었으며 기획재정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균형발전위원회 등의 과학기술기반 지역혁신, 균형발전 정책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학도시에서 더 나아가 과학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시 과학부시장 및 관련 기관과 함께 과학도시 그랜드 디자인을 만들어 발표하였으며 관련 사업 추진과 함께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입안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독자적으로 혹은 중앙정부 매칭 사업으로 추진한 투자에 대한 성과 및 투자 효과성 분석으로 향후 지역 연구와 혁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중앙정부에 과학기술 포괄보조금 확대를 요구하는 근거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향후 과제는 ▲첫째, 대전의 미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의 신산업이 될 미래 기술기반 신산업 육성 기획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대덕특구의 기술을 지역에 접목하여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함으로써 대전을 글로벌 기술창업도시로 발전시키는 일 ▲둘째, 이 과정에서 기술혁신의 새로운 방향이 될 산학연 협업과 융합 플랫폼인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하여 대덕특구발 융합신산업 창출로 연결하는 일 ▲셋째, 대덕특구의 과학기술로 시민과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이 높은 과학도시로 발전시키는 일, ▲넷째, 데이터와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투자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일 등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중앙정부, 대전시, 지역의 산학연, 시민, 혁신지원기관과 협업하고 상생하는 구조와 다양한 네트워킹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과학의 날 기념 토크쇼

Q. 대전과학산업진흥원에서 특히 역점을 두고 하는 사업은?

A. 가장 핵심 임무와 역할은 대덕특구 재창조위원회의 사무국으로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 혁신 및 미래산업기반을 지역의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하여 대전의 경제발전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의 대형 원천기술 융합을 통해 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하는 신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을 통해 융합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세종, 충남, 충북과의 협력생태계로 이어져 대전·충청이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출범기념, 고영주 원장 기념식수

Q. 진흥원의 주요 임무 중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산업발전은 화학, 생명공학, IT, 기계, 에너지 등 전문분야별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향후 산업발전은 바이오, 나노, 인공지능, 화학, 기계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혁신과 신산업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1973년부터 조성되어 2023년이면 50주년을 앞두고 있고 전문기술분야별, 산학연별로 발전해온 클러스터지만 향후 50년은 기술간, 기관간, 산업간 융합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산업과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융합기술과 제도가 융합적으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대전시와 과기부가 기재부 승인과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융합연구와 융합사업화를 새로운 모델로 촉진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융합공간을 조성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성하여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대덕특구 중심지에 조성하는 센터입니다. 여기에는 기존 산업체, 대학, 출연연과 함께 시민과 전문가도 함께 참여하여 소통하고 융합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현재 지방투자의 타당성 심의를 받고 있고 연말에 본 설계에 들어가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에 리모델링을 시작할 예정이며 새로운 공간이 조성되면 대덕특구의 융합을 촉진하는 허브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고 디스텝이 전체 과정을 지원하고 있고 대덕특구 재창조의 핵심인 융합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봅니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2021 1차 이사회

Q. 고영주 원장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초대원장 적임자인 이유는?

A. 한국화학연구원에 1988년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연구개발을 하다 박사학위를 영국 맨체스터에서 과학기술정책으로 받은 후 다시 화학연에 들어가 화학연과 출연연 혁신, 과학기술정책기획, 기술사업화와 중소기업 지원, 국제협력, 과학문화 확산 업무를 계속 수행해왔습니다.

동시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의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정부의 각종 과학기술정책 관련 위원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 혁신위원회의 정책 발전에 기여하면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가 모여 있는 한국기술혁신학회장을 역임하고 국제학회인 아시아기술혁신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책 전문가입니다.

대전시와는 2014년 11월부터 과학기술분야 초대 명예시장, 대전시-대덕특구 상생협력협의회 위원장, OECD 과학정상회의 지원, 사이언스 페스티벌 협력 지원, 새로운 대전위원회 과학기술분과장, 각종 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정부 및 대덕특구뿐만 아니라 대전시정과 대전지역 사정에도 밝은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의 굵직한 국가사업도 발굴하고 대덕특구와 대전시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융합과 기획 싱크탱크의 필요성을 제안하여 디스텝 탄생에 기여해 지역과 중앙으로부터 디스텝 초대 원장으로서 최고 적임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고 실제 연결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고영주 원장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A. 디스텝은 대덕특구에 지난 50년 축적된 혁신역량을 지역 자산과 연결하여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는 디스텝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대덕특구의 산학연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업과 시민, 대전시와 시의회의 공감과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고 이를 통해 중앙의 지원과 다른 지역과의 연대로 확산해야 하며 특히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서 시민의 지원과 응원,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디스텝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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