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최병학 하모니카 TV’ 크리에이터의 행복한 음악 생활

민순혜 기자 승인 2021.12.10 15:50 의견 0
‘최병학 하모니카 TV’ 최병학 부부

생활 음악의 달인 최병학 선생은 공주사대부고(22회) 졸업 후 충남대학교에 입학하여 그룹사운드 ‘백마들’의 3기 키보드로 가입하게 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그 당시 ‘백마들’은 대학가요제 입상으로 학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시기여서 단지 백마들 밴드의 멤버라는 자체만으로도 자못 우월감이 들었을 때였다.

‘백마들’ 활동 당시

그곳에서 약 2년간 활동 후 군대에 입대하여 군인 교회에서 전자오르간 반주를 전담하였고(보병 8사단 오뚜기교회), 제대 후에는 본격적으로 음악 생활에 매진했다. 그러나 음악 연주라는 기술이 분명 고급 탤런트가 맞지만,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인공처럼 그의 음악 인생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음악은 그에게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해준 예비 된 도구였다.

사실 아무리 음악이 좋다 하여도 직업인으로서의 음악은 고단하고 불안정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고단한 삶에 지친 그의 어깨에 한 마리의 파랑새가 내려앉았다. 지금의 아내였다. 그의 아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가 마음껏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었다. 그 후 그는 생계수단으로서의 음악을 내려놓고 지금은 직장생활(청인법무사법인 근무)을 하며 생활 음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진정한 삶을 누리고 있다.

노인요양원봉사활동

사회가 발전하고 일반인들의 음악적 욕구가 커지게 되면서, 그동안 음악교육 부족으로, 혹은 열심히 사느라고 취미생활을 못 한 분들이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음악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져서다. 최병학 선생은 생활 음악인으로서 그분들의 멘토가 되어 40여 년 집적된 음악적 노하우를 가르쳐 주면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된 것이다. 특히 그는 10여 년 전부터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시작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가로서 노인요양원 등에 봉사활동을 가서 어르신들께 그가 가진 탤런트를 나눠 드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힐링이 될 때 진정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최 선생은 물론 음악을 시작하게 된 충남대학교 ‘그룹사운드 백마들’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학 재학 중에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에 여러 차례 출전하였고, 각종 대학축제에 메인으로 초청되어 연주했던 청춘의 기억이 아직 생생해서일 것이다. 최 선생은 말했다. “‘백마들’에 가입하여 음악을 하게 된 것이 인생을 살면서 제일 잘한 것 중 하나라 해도 절대 과언 아닙니다.”라고.

‘최병학 하모니카 TV’ 최병학


또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배우게 되면서(대전시민대학 신은백 교수에게 사사 받음) 진정한 생활 음악을 하게 된 것도 잘한 것 중에 빼놓을 수 없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10홀짜리 하모니카로(기존에 대중화된 트레몰로 하모니카와는 다르며 김광석, 밥 딜런, 닐 영 등이 연주한다.), 흑인들이 블루스 음악을 할 때 주로 부는 것도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이다(흑인들의 혼이 담겨있다고 함).

‘최병학 하모니카 TV’ 최병학

유튜브 채널 ‘최병학 하모니카 TV’의 구독자가 이제 1,000명을 넘었지만 앞으로 1만 명, 1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주하고 봉사하겠다며 음악에의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아내가 은퇴하게 되면(현재 충남교육청 근무) 아직도 음악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동남아 국가에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각국을 순회하면서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힘찬 포부를 밝혔다.

○ 음악 경력

- 충남대학교 그룹사운드 ‘백마들(3기, 키보드)’
- 오카리나 1급 강사
- ‘다스타 오카리나 7중주단’ 단원
- ‘누리봉사단’ 문화예술본부장
- ‘울림둘둘 합창단’ 지도·감독
-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동아리 ‘다토사랑’ 회장
- 대전 서구 ‘워킹아코디언예술단’ 지도 강사
- 유성구 평생학습원 ‘앙상블 동아리’ 클래식기타 지도 강사
- 대전 서구 정림동 ‘수밋돌 힐링 밴드’ 지도 강사
- 최병학 하모니카 밴드(3인조 그룹) 대표
- 유튜브 채널 ‘최병학 하모니카 TV’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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