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문 컨설턴트 ‘웰니스 창업경영개발원’ 이정애 원장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사람

길대호 기자 승인 2020.01.09 14:36 의견 0

‘이정애는 K(Knowledge) I(Information) M(Marketing) S(Strategy)를 추구합니다’

처음엔 창업으로 시작해 우여곡절 촤충우돌을 겪으면서 쌓인 내공으로 창업을 하는 이들에게 창업컨설턴트와 경영자문을 하며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는 ‘웰니스 창업경영개발원’ 이정애 원장을 시사저널 청풍 길대호 기자가 만나봤다.

 

Q. ‘웰니스 창업경영개발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웰니스 창업경영개발원’은 중진공, 소진공,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등 여러 기관에서 창업컨설턴트와 경영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연세대와 국민대, 대전대에서 창업학, 경영컨설팅학 등 전문영역과 경영지도사로써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컨설턴트를 하시게 되었는지요?

A.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처음엔 창업으로 시작했죠. 그런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좌충우돌(左衝右突)을 겪으면서 점차 내공이 쌓였다고나 할까요. 하여튼 창업을 하면서 몸소 느끼고 배운 것이 많았어요. 서러움도 많이 경험했고요.

 

Q. 어떤 계기로 소상공인창업전문 컨설턴트의 길로 가게 되었나요?

A. 누구나 편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자 하죠. 그러나 생계형 창업에서 대다수 많은 분들이 끝까지 성장하여 자리 잡기가 싶지 않아요. 첫째는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고, 상권분석과 입지분석을 잘 하지 못하죠. 또, 아이템 선정이 쉽지 않습니다.

 

Q. 처음 창업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A. 처음 의류업을 시작으로 동대문에서 새벽장을 누비며 시작했죠. 다행히 붙임성이 좋아 장사가 잘 되었어요. 그래서 점포 확장을 위하여 권리금이 없고 상권이 좋은 신축건물 입지를 물색하고 다니다 보니 음식점이 없더라고요. 해서 기존사업과 병행해서 분식점을 시작했습니다. 분식을 하다 보니 신도시 신축은 건축종사자 식사 해결 문제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것이다 싶어 기존사업을 정리하고 ‘함바집’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박이었죠.

 

대전대학교와 해외 융합 워크샵


Q. 사업에는 운7기3이라고 하던데?

A. 모든 창업이 쉽지 않죠! 그러나 창업은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창업은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고객의 니즈라면 창업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하죠. ‘함바집’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요식업이다 보니 무엇보다 요리 기술이 있어야 하고, 원가분석으로 사업타당성을 확인해야 하죠. 그리고 사업자금 역시 문제입니다. 다행이 저는 기존사업을 정리하면서 사업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함바집’ 사업자금은 충당되었으나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요리기술 확보가 문제였습니다. 아이템을 정한 순간 ‘집중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전국 맛집을 다니면서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면서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러움도 많이 당했습니다. 누가 자기 요리비법을 전수해주겠어요. 등 너머로 배우고 귀동냥으로 배우고 요리책을 보면서 익혀나갔죠. 그때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리더는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죠. 제가 하다 보니 그런 소질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그럼 잘나가던 창업을 접고 창업컨설턴트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창 잘나가던 중 45세 쯤 갑자기 남편이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업이고 뭐고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잖아요. 그렇게 남편 병간호를 했는데 남편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한동안 펑하니 뭘 해야 할지 멘 탈이 왔죠. 그러던 중 평소 소상공인전문위원들과 창업에 대해서 많은 교류가 있었는데 제 사정을 알고 평소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성공창업노하우 전달을 해왔던 것이 컨설턴트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컨설팅


Q. 현재 하는 일에 만족하시나요?

A. 오히려 평생지기를 잃고 자포자기 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일에 몰두 할 수 있어 그 후유증을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죠. 어린 학생들이나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에게 무료 상담도 해주고 노하우도 전달해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장님 앞에는 등불이 있었다고 해요. 지나가던 나그네가 물었죠. ‘당신은 앞이 보이지 않는데 왜 등불을 밝히면서 가나요?’ 그러자 장님이 말하기를, ‘당신이 나와 부딪쳐서 다칠까봐, 당신을 위한 등불입니다’라고 했다죠. 교육은 내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후손들에게 전달(전수)해 주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제 나이쯤 되면 돈도 좋지만 일에 대한 보람과 여러 사람과 함께 소통하면서 잘 살아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년실업과 노인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앞으로 큰 문제로 부각될 것입니다. 공유가치를 생각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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