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 전 대전시의원 ‘그미’ 2019 한국 여성 정책 컨퍼런스 개최

‘한국 여성 정책의 오늘 가야 할 미래’ 민무숙 박사 특강

정다은 기자 승인 2020.01.14 16:22 의견 0

지난 12월 13일 유성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한국 여성정책의 오늘, 가야 할 미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오후 3시 제1부 민무숙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의 특강에 이어 오후 4시 10분부터는 제2부 저자 구미경의 ‘한국을 바꾸는 여성’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민무숙 박사 ‘한국 여성의 오늘, 가야 할 미래’ 특강은 ‘우리는 어떤 미래를 바라는가?’, 한국여성의 오늘 정책, 변화를 향한 과제들로 진행했다.

민무숙 박사는 제7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과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실 여성가족비서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장,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경찰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기획관 등을 역임한 여성 정책 전문가로 오늘 한국사회가 직면한 여성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여성 평등을 향한 정책적 미래에 대해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 이어 북콘서트에서는 초청인사 소개, 구미경 전 의원의 인사말, 격려사, 축사에 이어 극단 레드 우드의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를 주제로 한 생활극을 선보여 참석한 여러 사람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구미경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 50명도 못 오실까봐 어제 잠을 설쳤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사랑해 주시고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이런 책을 내고 북 콘서트를 열게 된 동기는 초저출산문제, 초 고령화, 미래에 대한 자녀, 손자 손녀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것을 우리가 손을 놓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다는 그런 위기위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요즘 젊은 여성들, 특히 고학력 전문직으로 갈수록 결혼과 출산을 두려워합니다. 아기는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기 때문이지요. 많은 정책들이 나오고 집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안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성 불평등 해소에 적극적인 정책을 펴서 출산율이 1.2에서 1.4로 오르고 있어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2018년도에 0.97명으로 내렸습니다.”

이어 “결론적으로 여성 불평등 문제 인권, 기본적 권리, 성폭력, 안전문제 들이 해소되어야만 출산율이 올라갈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한국사회가 직면한 여성 불평등의 현실을 타개하고 공정하고도 평등하며 또 정의로운 여성 평등의 미래를 향한 해법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사랑하고 먼저 칭찬하고 먼저 자신부터 성찰하여 나로 인해서 누군가 상처받지 않나 살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세용 대한노인회 서구지회장은 격려사에서 “207개 경로당 지회장입니다. 여러분 한국을 바꿀 수 있는 여성이 누군가요? 구미경 전 시의원입니다. 여러분을 뵈니 구 전의원님께서 힘이 나실 것 같습니다. 구미경 의원님께서 가고자하는 길, 하고자하는 일이 잘 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황경아 대전장애인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구미경 전의원님은 저희 연합회에서도 저와 함께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하셨고 많은 일을 해 내시는걸 보면서 그 실력을 검증했습니다. 저희 총연합회에서 행사를 하면 우리 27개 장애인 단체가 다 안 오시는데 여기는 모두 오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또 그만큼 구미경 전 의원님이 우리 장애인 단체에서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낍니다. 구미경 의원이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반쪽인 여성 정책을 위해서 이렇게 머리띠를 둘러메시는 걸 보니 대한민국의 발전이 기대됩니다”고 역설했다.

구미경 전 시의원은 약사, 전 대전여성장애인 연대대표, 대전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기업인협회 부회장, 대전장애인총연합회, 대전광역시 약사회 등 다방면에서 시민사회단체에 봉사해온 경험을 묶어 ‘한국을 바꾸는 여성’이란 책으로 펴냈다.

책 안의 내용은 오늘 한국 사회의 여성 평등을 향한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다가오는 2020 총선을 향한 정책 제안을 담고 있다. 특히 장애인 여성, 여성 농업인, 탈북 여성, 고졸 비정규직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으며 미래 한국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년 여성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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