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백의 복지이야기] 사회복지사 하면 자원봉사자의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김동백 교수 승인 2020.02.11 13:41 의견 0

날이 갈수록 취업 희망자는 늘어나지만 취업 성공은 힘들어져만 간다. 삶의 질 또한 높아지면서 복지에 대한 기대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기대를 충족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사회복지사인데, 정부에서는 2014년까지 사회복지 공무원 7000명을 충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한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복지사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사회복지사 전망이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사회복지사 취득방법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에 대한 사정과 평가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직업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노인 문제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 변화 때문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취업준비생과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부 및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학들마다 사회복지학과는 인기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사회 취약 계층 뿐만 아니라,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 개입하여 사람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다양한 형태의 사회 문제가 등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정책과 행정 분야를 책임지는 사회복지사인데,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국가정부의 정책을 반영하여 실현 가능한 복지 정책을 만든다. 이때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실현 가능한 복지 정책을 만들어 사람들이 공평한 복지 지원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재민들에게 대피소와 텐트, 칸막이를 공급하도록 대응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의 직업의식은 갑작스럽게 재난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세심하고도 발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문적인 심리분석과 정확한 상황 판단이 요구 되는 직업이기도 한다.

두 번째는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사회복지사다.

주민센터, 복지센터 등에서 일을 하며 직접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아가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가족과 연락은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다.

 

“요즘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음식은 넉넉하게 있나요?”

“어디 아픈 곳은 없으세요?”

“가족들은 어때요? 가끔 연락하세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 물음을 기다리는 우리 이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법률, 의료 등 전문적 분야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맞는 전문가를 연계 하는 등의 중간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사회복지사는 감정노동이 심한 편이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은 무기력증, 고독감, 소외감을 느끼고 사회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기본이다. 하지만 냉철하게 복지대상자를 판단하는 능력 역시 함께 요구 된다.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타인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기본이 되는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냉철한 판단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에는 1, 2, 3급이 있는데,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 이상이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 이상을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은 대학원,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학점은행제, 사이버대학에서 규정된 과목을 이수해야 취득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학 또는 사회사업학을 전공하고 국가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전문대학 등에서 사회복지학 전공교과목을 이수한 경우라면 1년 이상의 사회복지사 실무 경험을 갖추면 1급 시험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사회 복지사가 누군가를 쉽게 변화 시키겠다는 것은 오산이다. 하지만 개인이 겪는 빈곤, 가난, 소외, 차별, 불평등 등은 사회 구조에서 오는 문제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사회복지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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