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풍경] ‘반브라스(Van Brass)’의 찾아가는 음악이야기!

민순혜 기자 승인 2020.04.09 15:14 의견 0


반브라스(Van Brass)는 대전광역시 內 음악대학교 관현악과 출신들로 구성된 금관 5중주 앙상블 팀이다. 권용진 대표를 팀 리더로 오르간과 일렉트로닉 악기를 비롯하여 보컬과의 개성 넘치는 기획력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과 색다른 포메이션으로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 그리고 클래식과 팝, 재즈, 뮤지컬, 최근에 록(Rock) 음악까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모두 시도한다.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으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음악회는 매번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음악에 매료된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2016년 3월 31일 ‘반브라스’는 창단연주회 ‘Tastes’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공간을 찾아 ‘찾아가는 음악회’는 물론, 대전교육청, 충남학생교육문화원과 협력하여 ‘찾아가는 예술무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번은 잔잔한 선율의 음악을 환자들이나 병원 관계자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요양 병원을 찾아갔다. 로비에서 첫 곡을 연주하는 순간 금관 악기의 음악 소리에 오랜 병상에 누워 계셨던 어르신들이 로비로 모이셨다. 1시간 정도의 음악을 감상하시면서 지난 시절 추억의 음악이었다며 즐거워하셨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일화는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한 할아버지께서 베사메무초 곡이 연주되었을 때 잠깐 기억이 돌아오셔서 “옛날에 내가 참 좋아하던 음악이었지….”라고 말씀하셨다며 부인 할머니께서 단원들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면서 감사의 눈물을 보이셨던 때였다. 그 순간 음악가로서 보람도 느낀 것은 당연했다.

 


2019년 반브라스의 특별한 연주는 ‘록(Rock)’이었다.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제2회 정기 연주회 주제를 ROCK으로 기획,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현)혜천기념교회 이규현 담임목사 ‘목양’ 칼럼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 모두 9개의 ‘록’ 음악이 연주되었다. 그리고 앙코르곡도 추가되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는 어쩌면 일상(日常)에 지쳐 고단한 몸으로 온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healing)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연주가 끝났을 때 관객들 모두가 진심으로 환호의 박수를 보냈고, 앙코르(encore)를 불렀을 것이다.

 

앞으로 ‘반브라스(Van Brass)’는 계속해서 앞장서서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목표하고 있다. 팀 리더 권용진 대표는 말한다. “2020년 12월 16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계획 중이며 대전문화재단, 대전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부디 아름답고 감명 깊은 연주로 관객과 소통, 만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약력

2016. 창단연주회 ‘Tastes’ - 비노클래식 앙상블 홀

목원대학교 인문학 콘서트

인천교육청 초청연주회

2017. 기획연주회 ‘Organ Van Brass’ - 혜천기념교회

대전교육청 후원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 갈마중 외 9개교

충남 학생 교육 문화원 주최 청소년을 위한 예술 체험 캠프 (14회)

2018. 대전교육청 후원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 자운초 외 2개교

충남 학생 교육 문화원 주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2019. 대전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무대 - 서대전고 외 5개교

제2회 대전사랑 푸른음악회

제2회 정기연주회 ‘Rock Van Brass’ -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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