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그려내어 사랑을 전파하는 태평동의 명소, 335 카페 바리스타 김국향 대표

정다은 기자 승인 2020.04.09 15:24 | 최종 수정 2020.04.10 13:28 의견 0

기자는 봄날 따스함과 생명의 청초함이 묻어나는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 335에 위치한 카페 335 김국향 대표를 만났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아담하고 자그마한 화분들이 즐비하게 손님을 예쁘게 맞이하고 있었다. 자그마한 입구 간판에 POP로 쓴 예쁜 글씨 또한 한번쯤은 주인장이 누구인지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깔끔한 백색으로 디자인 된 벽부터 커튼에 이르기까지 아주 정갈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오랜만예요. 경선씨 어머니는 나이를 거꾸로 먹나봐요. 제 멘토 김 교수님 늘 감사합니다.”라며 반겨 주는 김국향 대표의 환한 미소와 함께 오랜만에 만난 정겨운 인사가 더욱 마음속에 다가왔다.

 

언제가 보문산 근처의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만난 이후 1년 여 가까이 볼 수 없었던 김 대표였는데 이렇게 활동을 하다 보니 또 만나게 되고 이렇게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과연 “사람은 착하게 정직하게 살아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마음이 급해진다.

 

카페 335 김국향 대표

 

먼저 카페 335를 어떻게 차렸는지 물어보았다. 해맑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하고 싶었던 ‘창업’이었는데 대전광역시 동구청 에서 여성 일자리 창출 관련 지원을 해서, 우송대학교에서 3개월간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성실하게 열심히 하다 보니 영광의 1등을 하게 되어서 지인으로부터 이 자리를 소개 받아 시드머니와 지원금으로 이곳에 작년 10월경부터 준비해 오픈 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국향 대표는 이러한 브런치 카페나 손님들이 편하게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에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전업주부로서 자년들의 양육과 뒷바라지만 하다 보니 어느덧 지천명이 되었고 그토록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준 남편에게 ‘무엇인가 보답을 하면서 살아가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부터 동네 근처 브런치 카페에서 3년 여 동안 알바와 직원을 겸하여 일을 하고 우송대학교 외식카페 과정에도 들어가서 체계적으로 교수님들에게 공부를 하게 되었으며, 그 후 동구청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정인 ‘외식카페과정’에 들어가 공부를 해 12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지원받아 카페자리를 물색해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교수님들로부터 컨설팅을 받으면서 어떠한 자세로 고객을 맞이해야 되는지 4P전략에 대한 가격전략, 상품전략, 판매촉진전략, 유통(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또한 “창업이란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이러한 교육이 실전과 부딪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벌써 성년이 된 큰딸과 아직은 하이스쿨을 다니는 둘째딸 또한 엄마가 하는 일에 긍정의 시선으로 어시스트 해주며, 휴일에는 카페에 와서 도움도 주고 있고. 남편 또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기에 불편한 사항이 없이 카페 일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말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부하면서 스스로가 개선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나의 노하우를 전수 하면서 이러한 업을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내가 갖고 있는 스킬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는 김국향 대표의 예쁜 마음씨가 묻어 나는 훈훈한 공간이었다.

 


현재 오픈 6개월 정도가 되어가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공간으로 출근하는 것이 아직까지도 설렌다”며, “주어진 여건에서 찾아주시는 손님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 카페놀이를 하고 있어서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아직도 못다 한 일들이 많이 있기에 틈틈이 지인들과 독서토론을 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자격증과정에도 도전하면서 학교생활 또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모습에서 기자는 정말로 마음먹은 일들을 꼭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름다운 도전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떨어뜨리며 찬사를 보내고 싶어진다.

지천명이라는 나이가 무색 할 정도로 적극적인 삶을 개척하고 있는 김국향 대표의 절반의 성공은 온전한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타인의 입장에서 배려할 줄 아는 김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김국향 대표는 “가정의 언저리에서 그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꾸준하게 노력해서 남편이 퇴직하게 되면 그동안 고생해준 남편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주는 현명하고 똑똑한 아내가 되고 싶고, 아이들에게는 엄마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롤 모델이 되어,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아주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 해주었다. 이곳 335 카페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준 김시중 대학원장님과, 멘토링을 해주면서도 따끔한 지적을 해주는 김승수 지도교수, 또 동네에서도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을 같이 해준 성당에 다니시는 김 태석씨 형수와 풍천장어 부부 사장님 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335카페는 아담하면서도 입지적인 부분에 있어 그리 좋지는 않아도 주인장인 김 국향 대표 특유의 해 맑은 서비스와 박학다식한 바리스타로서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아메리카노 한잔은 정말로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맛있는 커피를 정말로 착한 가격인 1500냥으로 손님을 모시고 있다.

다시 찾고 싶어지는 335 카페를 나오면서 천사 같은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대표 김국향 대표, 오너로서의 무한한 자질을 갖추고 있기에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가 된다.

 


태평동에 위치한 카페 335가 더욱더 발전하기를 염원하면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의연한 자세로 손님을 맞이하면서 고객을 대하고 있는 김국향 대표. 기자 또한 영업에 대한 노하우가 궁금하면 다시 꼭 찾아와 마주하며 수다를 떨고 싶은, 태평동 오거리 가기 전 카페 335와 김국향 대표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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