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코로나19에도 봄은 찾아와’

3월 18일부터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계절’, 제17회 야생화 전시회

정다은 기자 승인 2020.04.10 16:01 의견 0
서화연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나들이나 공연 등 구경거리가 제한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고도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지’로 아침고요수목원을 소개한다.

야외 수목원이나 식물원은 공기 흐름이 있고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 밀폐된 영화관이나 미술관, 박물관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방역당국의 지침만 지킨다면 야외 수목원은 ‘집콕’으로 답답한 기분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최근 다양한 봄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야생화 전시회’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봄소식을 알렸다.

 

하늘정원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5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 하경정원, 한국정원 등 20여 개의 특색 있는 정원들을 비롯해 해발 887m의 축령산 자락을 병풍처럼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와 전시회가 열려 사계절 풍성한 관람이 가능한 수목원으로 명성이 높아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경기도의 인기 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짧은 거리의 야외 여행지로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는 방역당국이 사람 간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활동은 괜찮다고 조언한데서 기인한다”며, 지금과 같은 때에는 특히 면역력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감염의 위험으로 마땅히 가볍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장소도 떠오르지 않을 때 봄기운 물씬 풍기는 한적한 야외 수목원을 추천했다.

 

하경정원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자연의 아름다움(곡선, 비대칭의 균형)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정의하고 민족과 삶의 애환이 서린 한국정원을 만들어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한국의 참 모습을 느끼고 마음껏 쉬며 명상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과 감동을 받고 돌아가도록 의도하여 조성 된 곳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잣나무 군락지인 축령산 자락 약 13만5000m2에 한국정원, 하경정원, 에덴정원, 하늘정원, 분재정원 등 20여 개의 실외 주제정원과 산수경온실, 알파인온실 등의 실내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5000여 종의 꽃과 나무 200만 본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계절별 아름다움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CNN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2012년)’으로 선정하는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 이제는 전체 입장객의 20%에 육박할 만큼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으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 ‘미남이시네요’, ‘그녀는 예뻤다’, ‘퍼퓸’ 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관광객에게 친숙한 한류 스타들의 모습을 각 정원에서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J의 오두막


단, 수목원 여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및 개인소독 등 예방수칙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아침고요수목원 측은 “방문 시 관람객간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매표 등과 같은 대면에서 서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관람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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