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와 커피 전문점 ‘청년다방’ 대전 모다아울렛점 박준석 점주

“우수한 점주가 우수한 본사를 만든다”

정다은 기자 승인 2020.06.08 13:27 의견 0

즉석떡볶이와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이색적인 컨셉을 선보인 청년다방은 변화하는 외식 환경과 트렌드 속에서 떡볶이 또한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다는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차별화된 전략 브랜딩, 가맹점 수의 규모,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즉석 떡볶이 1등 브랜드로 거듭난 청년다방. 대전 모다아울렛점 박준석 점주를 만나봤다.

‘청년다방’ 대전 모다아울렛점 박준석 점주


◆ 청년다방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년다방은 즉석떡볶이와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청년다방 즉석떡볶이의 가장 큰 특징은 30cm 길이의 떡볶이 떡을 자르지 않고, 즉석에서 기호에 맞게 잘라 먹도록 해 시선을 잡아 끈다는 것입니다. 이 떡은 기존의 떡볶이에 사용되는 것보다 약간 굵은 밀떡으로 쫀득한 식감에 먹을 때 가래떡처럼 입이나 가위로 잘라 먹도록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청년다방 떡볶이 떡을 냄비 위로 길게 들어 올려 가위로 자르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청년다방’은 즉석떡볶이를 기존의 분식점 떡볶이와 별개의 메뉴로 탈바꿈하면서 단순히 분식으로 가볍게 먹는 메뉴를 넘어서 분식의 명품화를 이루어낸 것입니다. 앞서 진출한 떡볶이 프랜차이즈들과 경쟁하기보다 대표적 프랜차이즈가 없었던 즉석떡볶이 시장을 개척한 청년다방은 ‘명품 즉석떡볶이’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더불어 새로운 메뉴 구성과 감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즉석떡볶이계의 프리미엄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청년다방은 특히 복고풍 인테리어로 별다른 홍보 없이 고객들에게 각인된 케이스로 유명합니다. 매장 외관부터 ‘다방’이라는 이름과 복고풍의 글씨체가 잘 어우러져 다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청년다방만의 B급 분위기가 풍겨져 나옵니다. 매장 내부 또한 7080 세대에게 익숙한 포스터 액자들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유머러스한 카피들로 젊은층에게는 들어가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많은 체인점이 있는데 청년다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테리어를 하시는 아버지의 권유로 알아보게 되었는데, ‘샵앤샵’ 개념의 가게라 특히 좋은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떡볶이도 팔고 커피와 음료도 팔고 하나의 샵 안에 또 다른 하나의 아이템이 삽입되어 있는 데다 메인 메뉴가 국민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커리라는 점이 좋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다방 본사는 체계적인 지원과 쉬운 매장운영, 높은 수익 등을 위해 24시간 운영 지원팀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매장운영에 힘을 실어주고 여기에 브랜드 명칭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SNS활동이 활발한 고객들과 소통하며 분기별 회사와 대형 이벤트 SNS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있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또한 사전 인터뷰와 인적성 검사 등을 통해 점주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만이 청년다방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점 등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습니다.

 

◆ 청년다방은 가족이 운영하는 걸로 아는데 장점과 단점이 있나요?

장점은 우선 가족들이 운영하다보니 속썩이는 직원들이 없어 인력수급이 원활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영주체가 바뀌지 않아 일관된 경영의 여지가 크다는 점이 있는데, 이 때문에 가족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너무 잘 알고 있는 가족이다 보니 가족 내외의 갈등이 곧 운영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청년다방 가족들


◆ 본사에서 가족점주에게 주는 혜택이 있다면요?

청년다방 본사는 분기별로 청년다방 가맹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3명의 가족점주들에게 ‘우수가족점’ 미니 현판과 소정의 상품권을 주는 우수가족점 시상식을 갖고 있습니다.

 

◆ 몇 개월 운영해 보고 난 뒤 느껴지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조리법이 쉬워 주방 전문 인력을 두지 않고도 알바생들이 조리할 수 있어 좋고요, 그리고 본사와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플러스 친구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을 즉각적으로 처리해 줘서 무척 좋습니다. 청년다방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접목이 잘 되어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청년다방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준석 점장의 추천메뉴, 통큰오짱떡볶이

차돌박이를 넣은 차돌떡볶이와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서 올려주는 통큰오짱떡볶이가 있습니다. 특히 통큰오짱떡볶이는 튀긴 오징어 다리 부분이 마치 꽃술처럼 보여 메뉴가 제공되는 즉시 침샘을 자극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하여 즉석떡볶이계의 프리미엄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청년다방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나요?

토핑입니다. 떡볶이에 토핑을 올린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했어요. 토핑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피자에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잖아요. 피자처럼 떡볶이에도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 자기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간혹 손님들 중에는 차돌에 차돌을 추가, 차돌에 오짱을 추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제 생각엔 4분이 방문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먹는 방법은 차돌떡볶이 大사이즈에 오짱 토핑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얼마 전 포장세트 30개를 어려운 가정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던데요?

네.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떡볶이를 맛보이고 싶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자라 그 영향으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박준석 점장이 판암2동 현성용 동장에게 포장용 떡볶이를 전달하고 있다.


◆ 청년다방을 창업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본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운영시스템을 90% 정도는 본사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본사 지침대로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나머지 10%를 점주님들이 채워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박준석 점주가 가족들과 운영하는 청년다방이 위치한 대전 모다아울렛은 인근에 대형 마트도 위치해 있어 마트에 들를 겸 언제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규모도 크고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까지 만족스런 곳이다. 야외주차장부터 지상주차장까지 넓고 쾌적한 주차장 역시 구비돼 있어 자가용을 가지고 방문하기도 좋다. 청년다방은 2층에 위치해 있다.

청년다방 프랜차이즈는 2015년 4월 서울 천호점 1호점을 오픈 시작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2020년 5월 기준 국내 38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청년다방의 ‘다방’은 “다양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방”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메인 메뉴는 떡볶이지만 차와 커피도 함께 판매하는 다방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 가게 이름 때문에 ‘청년 사장이 운영한다’, ‘청년이 아닌 아저씨나 여성들은 들어가기엔 사장이 눈치를 준다’라는 속설이 간혹 있는데 당연히 다 틀린 말이다. 청년다방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평범한 떡볶이 프랜차이즈로, 본인이 누구건 거리낌 없이 들어가도 된다. 게다가 사장도 중년의 여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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