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탄소중립’을 위한 15가지 실천수칙

염홍철 편집위원 승인 2021.07.09 14:38 의견 0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화석연료(석유, 석탄, 천연가스)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그동안 화석연료가 우리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 사용을 줄이거나 멈추는 일은 너무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래서 세계는 두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지요.

먼저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한 45% 감소하고, 다음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에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일을 수행하는 데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과학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일상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일이 전제되어야하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 새마을운동이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마을운동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0만 회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15가지 실천수칙을 만들어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것을 새마을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활동도 병행하고 있지요. 기후변화와 같이 거대한 문제 앞에 개인은 무력감을 느끼지만, 시민으로서, 소비자로서, 그리고 고용주나 직장인으로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물 사용을 절약합니다. 수돗물 공급 기준으로는 1kg당 0.245g의 탄소가 발생하고, 수돗물을 배수관으로 흘려보내는 경우, 폐수 처리 및 정화 과정에서 1ℓ당 1g이 발생합니다.

둘째로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를 뽑는 것입니다.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500kwh라면, 이 중 20%를 절감목표로 삼아, 연 1,200kwh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겨울철에 내복을 입고 난방 사용을 자제합니다. 동절기에 하루 평균 보일러를 20시간 사용하는 경우, 한 두 시간이라도 줄이고, 난방 기준 온도를 25℃에서 20℃로 줄이는 생활목표를 설정합니다.

네 번째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합니다. 일주일 간 다섯 번 3층까지만 계단을 이용해도 150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 자연에너지 활용에 앞장섭니다.

여섯 번째는 승용차 대신 이른바 BMW, 즉 버스나 지하철, 또는 걷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건강에도 좋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등 이른바 3급 운전하지 않기를 실천합니다. 이것만 실천해도 연간 26.3kg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습니다.

여덟 번째, 경유나 휘발유 차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꿉니다. 소형 휘발유차 10km 주행 당 1.8㎏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요.

아홉 번째, 친환경 마크 제품을 우선 사용합니다.

열 번째,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의 물건을 우선 구매합니다. 기업들은 수요만 확인된다면 저탄소 제품 생산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입니다.

열한 번째, 나무 심기운동에 적극 참여합니다.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예를 들어 3년생 상수리나무의 경우 한 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14.62kg을 흡수합니다.

열두 번째, 쓰레기 10% 감량운동에 적극 참여합니다.

열세 번째, 플라스틱,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열네 번째, 자원재활용운동에 앞장섭니다. 쓰레기를 감소시켜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지요.

열다섯 번째, 수입소고기를 30% 줄이고, 채식 식단을 권장합니다. 일주일에 3번, 2개월 간 50명이 실천한다고 가정하면 17.4tCO2eq(이산화탄소등가량)가 저감되지요.

이러한 실천수칙을 전부 또는 일부라도 시민들이 실천한다면 탄소절감에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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