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3 전통시리즈 ‘국립창극단 판스타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공연 개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소리꾼,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이소연 명창의 <적벽가>
2023년 5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최성미 기자 승인 2023.05.09 14:28 의견 0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TJB대전방송 (이하 TJB)과 공동주최로 2023 전통시리즈 ‘국립창극단 판스타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두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의 히로인 이소연 명창의 <적벽가> 공연을 5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한다.

이소연 명창

이소연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이다. 11살에 송순섭 문하에서 판소리를 시작하여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하였고 2007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국립극장으로부터 차세대 명창으로 선정되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2012년 월간 객석 주최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인정받으며 국립창극단 대표주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아리랑>, <서편제> 등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소연 명창

이번 공연에서 이소연 명창은 송순섭의 적벽가 중 ‘군사 설움 타령’부터 ‘새타령’까지 약 80분간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펼칠 예정이다. 고수로는 제15회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KBS국악한마당 전속반주를 하고 있는 전계열 고수가 함께한다.

그리고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관우(關羽)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曹操)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이다.

또한, 조조를 철저하게 희화화하며 교훈적인 인물로 형상화한 점, 제갈공명의 용병술이나 관우의 의로움 등을 부각시키며 긍정적 영웅으로 강조한다는 점, 원작품에는 없는 군사들을 등장시켜 일반 서민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 등이 핵심이다.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판소리가 올해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인 뜻깊은 해인 만큼, 우리 국악원이 특별히 준비한 국립창극단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다섯마당은 7월 20일(목) ‘유태평양의 수궁가’ 9월 7일(목) ‘왕윤정의 흥보가’ 11월 23일(목) ‘김수인의 춘향가’로 계속 진행된다.

공연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원, S석 1만 원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042-270-8500)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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