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35회 대전오페라단 정기공연, 2023년 6월 9일(금) 7시 30분 / 10일(토) 3시, 7시 30분 / 11(일)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최성미 기자 승인 2023.06.08 13:28 의견 0

인간의 진솔한 감정을 그려 낸 오페라의 향연
인간 본성이 고스란히 나타난 격정적 스토리!
베리스모 오페라 두 편의 만남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대전오페라단(단장 지은주)은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 초청작이며, 최초의 지역공연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를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간주곡으로 대중들에게 더 알려진 마스카니(P. Mascagni)의 작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연극은 끝났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레온카발로(R. Leoncavallo)의 작품 <팔리아치>는 농민들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모든 감정을 직설적이고 강렬한 감정으로 그려내고, 질투와 배신, 그리고 사랑과 죽음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다룬다.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적인 이 두 작품은 1, 2부로 같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이강호 연출 류명우 지휘로 소프라노 이승은, 조용미, 오예은, 조한나, 테너 서필, 윤병길, 유신희, 김흥용, 바리톤 조병주, 한정현, 길경호, 염현준, 김광현, 최승만, 메조소프라노 이윤정, 홍현진, 정예희와 DCMF 오케스트라와 대전 오페라 합창단이 함께한다. 대전오페라단 지은주 단장은 “무대 위에서 현실의 참상과 인간의 본성을 진심 어린 연기와 목소리로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으며 이번 공연은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서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초청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대한민국 전역의 예술인과 관객들에게 대전의 예술적 수준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 ‘2023 지역오페라단 공연활동지원사업’, 그리고 대전의 유수기업들의 지원과 개인 메세나를 통해 성공적인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대전시민들과 음악팬들에게 최상의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문의: 대전오페라단 010-3159-9446 / dj.opera1988@gmail.com


페스티벌석의 부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기념으로 2020년 팬데믹 상황 이후 3년 만에 오페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의 ‘페스티벌석’을 부활시켰다. 특히 대전오페라단에서는 페스티벌 초청작 기념 특별 할인 혜택으로 페스티벌석을 정상가의 약 63%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 3만 원으로 매회 S석 40석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오페라페스티벌 정기할인제도인 릴레이 할인(2021년~2023년 입장권 소지자)은 20%의 할인율로 적용받을 수 있다.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

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대표 신선섭)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 원장 정병국),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후원하는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4일(목)부터 6월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2010년부터 매해 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장르 대표 공연예술제 3년 차를 맞이하여 오페라 작품의 유통과 확산에 더욱 집중하고자 예술의전당뿐만 아니라, 롯데콘서트홀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총 8개 단체의 다채로운 작품을 준비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는 (사)글로리아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사)라벨라오페라단의 <로베르토 데브뢰>, 서울오 페라앙상블의 <돈 조반니>, (재)국립오페라단 <일 트로바토레>가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주)아트로의 어린이 오페라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주머니>와 오페라팩토리의 어린이 오페라<빨간 모자와 늑대>가 관객과 만난다. 특히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페스티벌의 첫 지역공연으로 대전오페라 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를 만나볼 수 있다.

□ 대전오페라단

대전오페라단은 36년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 제작 경험을 지닌 유명 오페라단으로 권위 있는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축제에 초청된 유일한 민간 오페라단이다. 대전오페라단은 전문 아티스트를 위한 무대를 제공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며,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의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국내 오페라 공연의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랜드오페라, 갈라콘서트, 특별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했으며, 국내는 물론 쿠바, 몽골, 과테말라 등 해외에서 오페라, 콘서트,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국제 문화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몽골과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는 대전오페라단이 국제문화교류의 중심단체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대전오페라단은 예술적인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관객과 클래식 음악애호가들뿐 아니라 국제적인 활동무대로까지 확장 해 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이자, 국제문화교류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다.

또한 대전오페라단은 배경이나 사회적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전 지역 소외계층 및 기타 소외계층에게 무료 또는 50% 할인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4회 공연 중 1회 공연에 해당하는 약 1,000장의 입장권을 각종 단체에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오페라단은 예술적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문화교류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의 원천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시놉시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19세기 말 시칠리아 작은 마을의 부활절.

군에서 제대한 뚜릿두(테너)는 옛 애인 로라(메조소프라노)가 부유한 운송업자 알피오(바리톤)와 결혼한 사실에 실망하여 그를 위로해 준 마을 처녀 산뚯자(소프라노)와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하지만, 로라의 유혹에 다시 그녀와의 밀회를 시작한다. 이를 모르는 알피오(바리톤)는 마차를 몰고 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위로해주는 로라를 위해 즐겁게 일한다고 자랑한다. 동거녀의 신분으로 부활절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산뚯자는 예배행렬에서 소외된 채로 더 간절하게 기도하고, 뚜릿두의 어머니 루치아(알토)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라는 산뚯자의 애원에도 냉담한 뚜릿두는 혼자 교회로 들어간다. 홀로 교회 밖에 남겨진 산뚯자는 질투심에 알피오에게 로라와 뚜릿두의 불륜 사실을 알리고 이에 격분한 알피오는 복수를 다짐한다.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나온 동네 사람들은 뚜릿두의 선술집에서 축배를 나누는데 늦게 합류한 알피오는 뚜릿두의 포도주를 거부하고, 뚜릿두는 결투를 신청한다. 알피오의 칼에 뚜릿두는 숨을 거두고 남겨진 루치아와 산뚯자는 절규한다.

팔리아치

19세기 중반 칼리브리아, 8월 15일 성모 대축일,

타데오(토니오)가 오페라의 이야기는 실화를 기초로 하였다 설명하며 막이 오른다.

유랑극단이 마을에 들어서고, 마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카니오(테너)는 오늘 밤의 공연을 설명한다. 마을 주민들은 토니오(바리톤)가 카니오의 부인인 넷다(소프라노)와 바람필 궁리를 한다 떠들지만, 카니오는 다른 남자가 넷다에게 접근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고 술집으로 간다. 카니오가 없는 틈을 타 토니오는 넷다에게 고백을 하지만, 시원하게 차인다.

실은 넷다는 실비오(바리톤)와 몰래 사랑을 하고 있었다. 실비오는 오늘 밤 공연 후, 떠나자고 제안하고 넷다는 두렵지만 승낙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토니오는 카니오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카니오는 실비오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그는 넷다에게 이름을 댈 것을 요구하지만 넷다는 끝까지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카니오는 무섭게 협박하지만, 공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광대 분장을 하며 의상을 입는다.

관객들이 모이고 공연이 시작된다. 넷다는 콜롬비나역으로 카니오는 팔리아쵸역으로 연극이 시작된다. 콜롬비나(넷다)는 극중 연인인 아르레치노(베페)를 기다리고, 그와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이때 이성을 잃은 팔리아쵸(카니오)가 등장하며 콜롬비나에게 연인의 이름을 말하라며 무섭게 이야기한다. 관객들은 리얼한 연기에 감동하며 박수를 치고, 당황한 넷다는 공연을 지속하려 하지만, 더 이상 현실과 연극이 구분이 안 되는 카니오는 넷다를 향해 칼을 들어 찌른다. 넷다는 실비오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지만 그 역시 카니오의 칼에 쓰러진다.

그리고 마지막 대사인 ‘연극은 끝났다.’라고 외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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