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환의 골프이야기] 세계 100대 코스 선정 발표

‘美 파인밸리’ 2023-2024 세계 100대 코스 1위, 클럽나인브릿지 87위
골프닷컴(Golf.com) 세계 100대 코스 선정 발표… 한국 단 한 곳뿐

육동환 편집위원 승인 2024.01.10 13:48 의견 0

파인밸리가 <골프매거진>과 골프닷컴(GOLF.com)이 선정하는 ‘2023-2024 세계 100대 코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이프러스포인트가 2위, 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 올드 코스는 3위에 올랐다.

한국의 클럽나인브릿지(제주)는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년 순위 대비 6계단 상승했다. 클럽나인브릿지는 <골프매거진코리아>가 올해 선정한 ‘2023-2024 대한민국 10대 코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표 골프 전문지인 <골프매거진>과 골프닷컴(GOLF.com)은 홀수 해마다 ‘세계 100대 코스’를 발표한다. 전 세계 3만 5000여 개의 코스 중 100곳, 이른바 상위 0.2%인 글로벌 대표 코스를 선정한다.

<골프매거진>의 세계 100대 코스 선정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널리 알려진 코스 랭킹 평가로, 2023-2024 세계 100대 코스는 세계 전역에 포진해 있는 119명의 패널이 선정에 참여했다. 골프매거진은 패널에게 약 430여 개 이상의 골프 코스 리스트를 제시하고 ‘경험한’ 골프장에 한해 점수를 매기도록 한다. 점수는 대상 코스 ‘톱 3’ 100점, 4~10위권 85점, 11~25위권 75점 등 차등을 매긴다. 이 점수에서 통계 평균 수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코스의 평균 점수만을 인정해 리스트를 완성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23-2024 세계 100대 코스 1위는 10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인밸리(미국, 뉴저지)가 지켜냈다. 모래땅에 만든 독창적인 코스인 파인밸리는 2년 전인 2021년을 포함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심미성이 뛰어난 사이프러스포인트(미국, 캘리포니아)가 2위, 골프의 고향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스코틀랜드)가 3위를 차지했다.

시네콕힐스(미국, 뉴욕)는 4위, 내셔널골프링크스오브아메리카(미국, 뉴욕) 5위, 로열카운티다운(북아일랜드) 6위, 로열멜버른(호주, 블랙록) 7위, 오크몬트(미국, 펜실베이니아) 8위, 오거스타내셔널(미국, 조지아) 9위, 로열도노크(스코틀랜드)가 10위다.

세계 100 대 코스 중 ‘톱 9’ 순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1~9위는 2021년의 결과와 동일하고, 로열도노크만 12위에서 10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의 클럽나인브릿지는 2년 전 93위에서 87위로 6계단 올라섰다.

세계 100대 코스에 1개 이상 코스를 진입시킨 나라는 14곳이다. 미국이 49곳으로 가장 많고 UK가 26곳, 호주가 6곳이다. 아일랜드(4), 뉴질랜드(3), 캐나다·프랑스·일본(각각 2) 순이다. 한국과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노르웨이, 세인트루시아, 네덜란드는 1곳의 코스를 100대 리스트에 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세계 100대 코스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클럽나인브릿지(87위), 일본은 히로노(31위, 일본)와 카와나 후지 코스(53위, 일본) 2곳이며, 중국은 올해 샨친베이(95위, 중국 하이난)를 첫 순위에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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