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랜드마크 ‘이응다리’, ‘세종 빛 축제’ 열려

심상보 기자 승인 2024.01.10 15:06 의견 0

세종시의 ‘이응다리’ 일대의 밤거리가 연말까지 화려한 빛으로 꾸며진다. 세종시 금강 위에 건설된 보행교인 ‘이응다리’는 한글이 반포된 1446년을 기념해 1446m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복층형 보행 교량이다. 상단부는 테마형 보행도로, 하층부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시는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금강수변 상가 일원에서 12월 31일까지 ‘2023 세종 빛 축제’를 열기로 했다. 세종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이응다리가 전국적인 야간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빛 축제’에서는 레이저쇼, 미디어파사드 공연, 레이저를 활용한 나무 등을 만나볼 수 있고 금강 수변 상가의 빈 사무실 등을 활용한 ‘야광놀이’와 ‘목공라이트체험’ 등 실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사회적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성탄절 마켓’도 운영됐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열리는 ‘제야의 행사’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가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에는 이응다리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한편 지난 12월 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1446명의 시민·관광객 등이 참가해 엘이디(LED) 조명을 밝히는 점등식 행사가 열렸다. 점등식에 이어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한 레이저쇼, 불새쇼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세종시청사 후면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파사드 공연에서는 한글 탄생과 독창적인 우주 관측 기술을 표현한 영상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코레일과 협약을 통해 개발된 관광 열차를 타고 세종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등 7000여 명이 몰렸다.

한편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이응다리는 금강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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