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칼럼]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김종진 작가 승인 2024.02.07 16:02 의견 0

꿈과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계획을 세우다가 한 달이 다 가버렸는지, 계획을 세우고도 어영부영하다가 2월이 되었는지, 세운 계획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데 희망이 없는지 묻고 싶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라는 말이 있다. 2024 청룡의 해가 이제 한 달이 막 지났으니 작심삼일은 반성하고, 계획을 다시 세우고, 희망을 갖고, ‘계획을 실천하는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열심히 하고 있다하더라도 희망이 없으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진다. 열심히 하기 싫어지고 끝까지 잘 할 수도 없다. 문병란 시인은 그의 시 ‘희망가’에서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고 했다.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너무 불경기라고 곳곳에서 한숨짓는 소리가 들린다. 희망이 없다고 세상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병란 시인은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절망과 고통을 잘 이겨내다 보면 희망이 보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온다는 말이다.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이 있다. 그 빛을 보고 걸어가다 보면 동굴 밖으로 나오고 천둥 번개가 멎고 해가 뜨며, 지진 해일 폭퐁우는 잠잠해질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의 불빛을 보고 가다보면 꿈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까이 갈 수 있다.

나는 2020년 9월부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여락장학재단’ 이라는 꿈을 갖고 테이프를 끊었다. 2030년 10월 10일 목요일 10시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는 큰 꿈을 갖고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4회 차를 진행 했는데, 처음 생각했던 만큼 쉽지 않고, 잘 되지 않아서 실망도 하고 해야 하나 멈춰야 하나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대로 안 된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희망이 없을 때 유일한 희망은 희망을 갖는 것이라는 (사)한국직접판매협회 박한길 회장의 말씀을 새기며 선한 영향력의 걸음을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희망을 가지니 도움의 손길이 다가온다. 처음부터 뜻을 같이한 최상현 교장 선생님, 애터미의 스폰서님들, 하위 파트너님들, 구경만 하고 있던 가족들까지 감사하게도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이다.

꿈과 목표는 세운 것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으로 옮겼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꿈과 목표를 스스로에게 입력하고, 글로 써서 새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포하라. 꿈과 목표는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의해 만들어 진다. 꿈을 꿈으로만 꾸고 있다면 그저 상상이고 공상이고 몽상일 뿐이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꼭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믿음과 행동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김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퐁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행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문병란 시인의 ‘희망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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