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칼럼] 자녀를 큰 부자로 살게 하는 법

김종진 작가 승인 2024.03.08 15:08 의견 0

평범한 사람들은 누구나 돈이 많은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정월 대보름에 보름달을 보며 ‘부자 되게 해 주세요.’라는 소원을 많이 빌었을 테고 가게 개업을 한 경우 ‘대박 나세요.’, ‘돈 세다 죽으세요.’ 이런 웃지 못할 축하의 문구들이 많다. 돈 없는 세상은 힘 없는 세상이다.

매년 세계 부자 순위를 매긴다. 대부분 50~70대 중년 남성 속에 눈에 띄는 젊은이가 있다. 바로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이다. 그가 페이스북 이익증대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에 대한 한 가지 일화가 있다. 티셔츠에 청바지,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그에게 ‘왜 매일 같은 티셔츠를 입느냐?’는 질문에 ‘이 커뮤니티(페이스북)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인생에서 최소한의 결정만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사업가가 사업을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결정에 페이스북에만 집중하는 모습에서 이익 증대를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세계에서 많은 부를 갖고 있는 미국에서 그는 최정상의 자리에 있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본주의에 최고 승리자일지 모른다. 이런 마크 저커버그가 몇 년 전 자신의 재산 99%(약 52조 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부에 따른 세금 혜택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이 통이 큰 기부에 대해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아이가 태어나니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미래가 현재와 같지 않도록 즉 미래가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여러 프로그램에 투자할 필요가 있어요.”

마크 저커버그는 이용자는 물론 모든 사람이 좋은 미래가 되길 희망하며 통 큰 기부를 했다. 즉 공익을 우선시 한 일이다.

세계 부자 순위 16위인 마크 저커버그는 그리스 라틴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것이 취미였다 할 정도로 인문고전 독서에 열을 올렸다. 이렇듯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또 하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크 저커버그는 IT기술을 갖고 있었다.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는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 21세기형 인재였다.

아이가 세계적인 리더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단체에 리더가 되길 희망하는 부모는 많다. 그렇다면 공익이 무엇이고, 공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책은 물론 수많은 사례, 그리고 직접적으로 보여 주어야한다. 공익을 추구하는 아이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마크 저커버그처럼 한 가지 일에 집중 몰입하며 공익을 최우선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일, 그리고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부자 되는 길을 자녀에게 가르치자. 그 외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 비결은 수많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전을 포기하지 않은 점. 또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태도가 부자를 결정한다. 자녀에게 큰 부자로 물려줄 재력이 없다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말해주자. 미래가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태도를 교육하자.

저작권자 ⓒ 시사저널 청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