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성의 캐리커처] 여진(如眞)불교 미술관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승인 2020.06.05 12:30 의견 0


대전 유성에는 무형문화재 불상조각장 여진(如眞) 이진형이 세운 여진불교미술관이 있다. 이진형은 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제6호, 문화재수리기능자 조각공 제680호로 목조각장 박찬수(목아박물관장)와 단청장 임석정(스님)으로부터 기술을 전수 받은 전문 불교조각가이다. 이진형은 각 시대별 불상의 양식과 조각기법을 섭렵하여 자신의 불교조각을 재창조하고 있다.
여진불교미술관은 2005년 10월 개관한 불교 전문미술관으로 사라져가는 전통 불교문화를 계승하는 공간이다. 불교분야 무형문화재 전수자를 양성하고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한편, 공원으로 조성된 야외전시장은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으로 각종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진불교미술관은 본관 1~2층 전시실과 별관, 야외전시장, 교육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은 웅장한 삼천불 가사 석가여래불상을 통해 부처의 세계를 표현하고 제2전시실은 세상의 천수천안관음상, 관음보살상 등의 보살상을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전통잇기관으로 시대별 불상을 비교 전시하고 제4전시실은 초전법륜상, 사방불을 전시한다. 상설전시실은 개관이후 몇 달 주기의 교체전시로 생동감 있는 전시를 하고 있다.
별관은 산신, 시왕 등을 전시하고 야외전시장에는 청동미륵대불, 12지신과 약사여래, 초전법륜성지, 반야용선 등이 있다. 교육관에 현세의 3불인 삼세불(三世佛)과 후불탱화, 예불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여진불교미술관은 야외전시장의 비율이 넓은 편이기 때문에 주말 아이들과 즐겁게 쉴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 2011년 2월 17일 충청타임즈 ‘여진불교미술관’ 관련 기사

 

천진불 시상


아울러 여진미술관 야외 전시장에서 대전, 충청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천진불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천진불 그리기 대회는 여진불교문화재단 산하 여진불교미술관이 불교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그림그리기가 끝나고 심사가 이루어지는 시간에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여진미술관이 불교미술의 맥을 잇기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을 양성하여 발전시키고 나아가 불교미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며 역사 깊은 문화재나 유물의 모작, 재현 등으로 후대에게 대를 이어감은 물론 아름다운 전통 불교미술 공원이라는 테마 공원으로서 가족단위의 휴식공간과 각종 문화행사의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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